2004 5.24
개봉한지
불과 3일 밖에 지나지 않았으나, 이미 사방에서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<클레멘타인>..
여튼, '<클레멘타인>을 극장 가서 본다'는, 실로 SF적인 아이디어를
실제 행동으로 옮긴 관객들의 저돌적 희생 덕분에 서서히 그 실체가 알려지고 있는 것은, 그나마 불행중
다행이라 할 것이다.
· ·
그런데,
이 영화가 은닉해둔 진정한 놀라움은 다른 곳에 있다.
이 영화의 포스터를 보신적이 있으신지.
시내버스 옆구리 등지에 분포하고 있는 이 영화의 포스터를 한 번 눈여겨 봐주시기
바란다.
그중에서도, 그 하단에 '후원'으로 나열되어 있는 단체들을 말이다.
"대한 태권도 협회"
그리고
"국기원"
앞으로 20년 안에 이 두 단체가 후원한, 대회도, 회의도, 박람회도 아닌, 다름아닌 영화를
우리는 과연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인가..
아, <클레멘타인>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