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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aybook
한동원의 글 수첩

그곳은 있었다

2006 5. 14

 


오랜 세월 동안 시린 등과 주린 배를 부여잡은 채

뼈를 깎는 연마와 수련을 통해

마침내 누구도 도달치 못한 신묘한 경지에 이르렀으나,

 

정통을 자처하며, 자신을 멸시하길 일삼던 자들로부터

그 비술만을 갈취당함으로써

오로지 쓰라림과 환멸만을 안게 되어

 

결국 세상을 영원히 등지고야 만

각 분야의 숨은 고수들이 모여산다는 전설의 마을,

 

대가리 (大家里) ....

 

그곳은 정말로 실재하고 있었다.

 


실제 표지판을 촬영한 이미지입니다

 

 

내 당장 그곳으로 달려가

그분들의 면면을 뵙고자 하나,

그곳 향한 길은 여전히 뻘겅 엑스표에 가로막혀 있구나...

 

아아...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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