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offee & Cigarettes
2006 2. 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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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기 팝과 탐 웨이츠가 난데없이 등장하여, 주리장창 담배와 커피를 섭취하면서 말도 안되는 얘기를 10분 정도 떠들다가,
냅다 각자 갈 길을 가버리는 것이 전부였던, 실로 영화라는 타이틀을 무색케하기에 충분한 그 영화는 그러나,
도시 전체가 줄담배를 피운 것 같은, 오늘같은 날만 되면 어김없이 떠오른다.
그 영화를 다 보자마자 피웠던, 그 담배 연기의 냄새와 함께 말이다.
담배를 끊은지 꽤 오래된 지금까지도.
내가 끊었다고 생각했던 수많은 것들은 언제나 그런 식으로 다시 찾아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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